맥티브 소재 활용...기존 니켈 대비 11배 저렴해 제작비용 대폭 절감
한화오션이 포스코와 손잡고 개발한 신소재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가 탑재된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를 탑재한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싱가포르 익스프레스'호를 독일 하팍로이드에 인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인도된 선박에는 한화오션과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맥티브' 연료탱크가 탑재됐다. 기존 연료탱크는 영하 163도로 운반해야 하는 LNG 특성상 인바(니켈 합금강),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을 소재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들 소재는 고가의 니켈을 대량 함유해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또 강도가 약하고 가공이 까다로워 사용에도 제약이 많았다.
반면 맥티브는 니켈보다 11배가량 저렴한 망간을 소재로 사용해 연료탱크 제작 비용을 대폭 줄였다. 고망간강은 가공도 용이해 기존 소재 대비 생산성도 높다.
한화오션과 포스코가 공동 개발에 나서면서 고망간강은 2022년 국제해사기구(IMO)로부터 극저온 화물·연료탱크의 소재로 인정받았다.
한화오션은 향후 고망간강의 대량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LNG 화물창 기술까지 내재화할 경우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올해 현재까지 컨테이너선 2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4척 등 총 36척의 고망간강 연료탱크 탑재 선박을 수주했다.
출처 : 이슈앤비즈(http://www.issue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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