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12·개혁신당3·새미래1·진보당1석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 민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두자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개표가 완료된 11일 오전 11시 현재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61석,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14석 등 총 175석을 석권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18석 등 총 108석에 그쳤다.
조국혁신당 12·개혁신당 3·새로운미래 1·진보당 1석이다.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한데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그리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용산 고위 참모진도 이날 일괄 사의를 표명, 대대적인 인적 개편 단행을 예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제22대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에 참패를 안겨준 민의를 받들어 국정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이관섭 비서실장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인적 쇄신을 통한 국정 운영 기조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한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일부 부처 장관까지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통령실에서는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이관섭 비서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등 대통령실의 모든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들도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
특히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이 압도적 다수당이 된 만큼 각종 정책 추진을 위해 야당과 긴밀한 협조와 소통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 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4·10 총선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편 22대 총선 투표율은 67.0%로, 14대 총선 이후 32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주요 지역별로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102석(서울 37·경기 53·인천12), 국민의힘이 19석(서울 11·경기 6·인천 2), 개혁신당이 1석(경기)을 차지했다. 부산에서는 국민의힘이 17곳, 민주당이 1석을 가져갔다.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과 제주 3석을 모두 차지하고, '중원'인 충청권에서도 28석 중 21석(대전 7석, 세종 1석, 충남 8석, 충북 5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대전과 세종에서 지난 총선에 이어 '0석'을 기록했고, 충북도 3석으로 지난 총선과 같았다. 충남은 지난 총선보다 2석 줄어든 3석에 그쳤다.
대구·경북의 25석을 모두 차지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 40석 중 34석을 확보하는 등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은 지켜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는 국민의미래가 36.67%, 더불어민주연합 26.69%, 조국혁신당 24.25%, 개혁신당 3.61%, 녹색정의당 2.14%, 새로운미래 1.7%를 각각 기록했다.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각각 3석을 확보했고, 새로운미래는 지역구 1석을 얻는데 그쳤다.
녹색정의당은 한 석도 건지지 못하면서 원외정당으로 전락했다.경기 고양갑에서 5선 도전에 실패한 심상정 의원은 이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등 범진보좌파 진영 의석은 189석에 달한다. 여기에 국민의힘 탈당파가 포함된 개혁신당까지 더하면 192석의 '거대 야권'이 탄생하게 된 셈이다.
전날 처리진 22대 총선 주요 접전지 선거 결과를 보면 '명룡대전'을 벌인 인천 계양을에서 민주당 대표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를 눌고 승리했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성남분당을에선 대통령실 홍보수석 출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김병욱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거주지이자 '리턴매치'로 주목받은 경남 양산을에서는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김두관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정치1번지' 서울 종로에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후보가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와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중구성동갑에선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 제쳤다.
광진을에선 고민정 민주당 후보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동작을에선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친윤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이용 의원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하남갑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인 끝에 추 전 장관이 이 의원을 1.17%p차로 따돌렸다.
발언으로 논란을 샀던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와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맞붙어 화제가 된 경기 수원정에서는 김 후보가 승리했다.
'꽃검사'로 불리는 이성윤 민주당 후보는 전북 전주을에서 66.39%로 당선을 확정했고, 박수현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도 득표율 50.66%로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48.42%)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개혁신당 대표인 이준석 후보는 수도권 '반도체 벨트' 중 한 곳인 경기 화성을에서 42.41% 득표율로 공영운 민주당 후보(39.73%)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했다.
출처 : 이슈앤비즈(http://www.issue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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