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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 송도 1공장 착공식...2030년 글로벌 CDMO 탑10 목표

issuenbiz 2024. 7. 3. 09:39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주요 시설과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오전 인천 송도에서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 4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바이오캠퍼스는 연면적 1191평(20만2285㎡) 부지에 총 생산 공장 3개 동을 건설할 예정이다. 1~3공장은 각각 2025년, 2027년, 2029년 준공하고 2030년 전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3공장 모두 동일 용량으로 완공되면 롯데바이오는 2029년까지 총 36만L의 생산설비를 송도에 갖추게 된다. 완전 가동 목표는 2034년이다. 지난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로부터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공장까지 합산하면 롯데바이오의 총생산 역량은 40만L에 이를 전망이다.

전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는 2030년 '글로벌 TOP 10 CDMO 기업으로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착공했다"며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생산해 2030년 매출 1조5000억 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송도 바이오캠퍼스 착공으로 롯데바이오가 핵심 성장 전략으로 내세운 '투 트랙 성장'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강주언 사업기획부문장(상무)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방향은 기존의 공장을 인수해 CDMO 시설로 전환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는 것과 함께 규모의 경제를 위한 자체 공장 설립"이라며 "송도는 원가경쟁력과 품질 경쟁력, 시러큐스는 소규모 생산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진행해 양 공장의 시너지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시러큐스 공장에는 현재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ADC 전용 생산시설이 마련되고 있다.

송도의 품질 경쟁력 중 핵심으로 내세운 건 '고역가(high-titer)' 생산이다. 항체의 질을 끌어올려 생산 수율을 올리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대량생산을 위한 1만5000L 대용량 바이오리액터뿐만 아니라 고역가 생산이 가능한 3000L 규모의 바이오리액터도 함께 마련한다.

고농도 제품을 배양 정제할 수 있는 맞춤형 배양시스템과 배양 공정 중 발생하는 노폐물을 지속해서 배출하고 영양분을 공급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N-1 Perfusion)'도 도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스마트 IT 시스템을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장 효율 및 품질 수준을 높여 밸리데이션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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