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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소각로·수처리시설에 '자동운전 AI' 적용

issuenbiz 2024. 8. 23. 11:14

AI 스스로 판단해 송풍량 조절·폐기물 투입…에너지 절감 효과

 

 

SK에코플랜트가 AI 설루션을 적용한 수처리시설 전경/사진=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는 기존 인공지능(AI) 기반 소각로·수처리시설 운영 최적화 설루션에 '자동운전'이 가능한 새로운 AI를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설루션은 AI가 운전자에게 적절한 조작 방안을 제시했으나, 새로 적용한 기술은 AI가 현재 상황에 맞는 조작법을 판단해 수행하는 이른바 '자동운전'이 가능하다.

​새 AI 적용으로 소각로와 수처리시설 운영 효율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수처리시설은 수질 정화용 미생물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송풍기로 산소를 공급하며, 24시간 운영되는 특성상 송풍기 강도를 매번 조정하기 어려워 상향 출력해 과잉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송풍기 가동에 사용되는 전기량이 수처리시설에서 소비되는 전력 중 30∼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 같은 과잉 운영을 제어할 수 있다면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7월 하루 최대 7만㎥의 폐수를 처리하는 시설에서 자동운전 AI를 적용한 설루션을 실험한 결과, 평균 송풍기 에너지 사용량이 AI 기반 운영 최적화 설루션을 도입하기 전보다 평균 37.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AI 기반 운영 설루션의 경우 약 2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었다.

소각로에서는 자동으로 폐기물 투입이 가능해졌다.


기존 AI는 소각로에 폐기물을 투입할지 여부를 안내해줬으나, 새 AI는 운전자가 폐기물을 소각로 호퍼(투입구) 위에 가져다 두기만 해도 스스로 판단해 투입한다.

​소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송풍량 조절도 스스로 가능하다.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과 에너지 생산량 증대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소각시설 1곳에 새 AI를 적용했으며 연내 추가로 1곳에 더 적용할 계획이다.

​이세호 SK에코플랜트 플랫폼 사업 담당 임원은 "자동차만큼 우리 삶의 필수 재화인 소각·수처리시설 역시 시대에 맞춰 기술 개선이 필요하다"며 "환경시설들이 기존 이미지를 벗어나 선호 시설로 인식될 수 있도록 고도화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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