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개 계열사 통합노조 2월 정식출범...조합원 1만3000여명

삼성그룹 첫 통합 '공룡노조' 탄생...삼성전자 DX노조 등 참여

초기업 노조 탄생에 노사관계 변화 '불가피'...노조리스크 우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사진=연합뉴스

 

 

삼성그룹 내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통합 노조가 다음 달 정식 출범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노조가 뭉치는 만큼 노조 리스크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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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 내 4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삼성기업 초기업 노조’는 이날 제1회 조합원 총회를 열어 내부적인 출범 선언과 규약 개정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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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기업 초기업 노조에 참가하는 노조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곳이다. 초기업 노조는 2월 중 정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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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각 계열사 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통합 노조 설립 추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는 등 의견수렴을 거쳤다. 투표 결과 조합원 찬성률은 삼성바이오로직스 99.5%, 삼성디스플레이 96.12%, 삼성화재 리본노조 90%, 삼성전자 DX 노조 86% 등으로 통합 노조에 대해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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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업 노조에서 각 계열사 조합원수 비중은 삼성전자 DX노조가 6000명 수준으로 가장 많다. 이어 삼성화재 리본노조(3000명),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2450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1600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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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삼성 12개 계열사 노조로 구성된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가 임금 인상과 정년연장 등을 사측에 요구하는 등 계열사 노조들이 연대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정식으로 통합된 형태의 거대 노조의 출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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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업 노조가 출범하면 참여하는 계열사별 노조는 ‘지부’로 운영된다. 계열사별 노조위원장은 지부장으로 활동하게 되며, 운영위언회에서 동등하게 의결권 1표씩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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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단체협약 체결 권한은 통합 노조 집행부에 일임하는 등 노사 관계에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4개 통합 노조의 합산 조합원수는 1만3000명 수준으로 규모가 급격히 커진다. 이는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의 1만여명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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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업 노조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 사측과의 임금협상 과정 등에서 노조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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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2020년 무노조 경영 폐지 선언 이후 각 계열사별로 단일 형태로 운영됐던 노조가 통합된 데 따른 리스크는 분명히 존재한다”며 “노조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사측과 잦은 충돌이 예상되는 등 기업의 경쟁력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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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슈앤비즈(http://www.issue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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