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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손보협회장 "저출생 고령화등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issuenbiz 2024. 4. 3. 14:46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사진=손해보험협회 제공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3일 취임 100일을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적 사회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하는 손해보험의 책임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인구구조 변화대응,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 보장체계 구축, 소비자 중심 서비스 확립 등 4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특히 "현재의 위기를 발판 삼아 손해보험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먼저 저출생과 관련해 실손보험에서 임신·출산 관련 질환을 신규 보장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보협회는 임신·출산 질환 관련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 급여의료비를 실손보험에서 신규 보장하는 방향으로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한다.

이 회장은 "임신, 출산 관련 비급여와 급여가 있으면 급여를 보장하려는 것"이라며 "새로운 보험 상품이 출시되면 부작용이 생기지 않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구 고령화와 관련, 시니어 맞춤형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규제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위해 건강보험공단의 공공의료데이터 활용을 추진하고 실버타운, 요양원 등 다양한 노인 요양·돌봄 서비스에 보험사의 시장 진입 장벽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보험서비스 혁신에도 적극 나선다.

보험경쟁력 강화를 위해 AI·디지털 활용을 활성화하고, 기후지수·가상자산·비대면 금융사고 보장 등 새로운 리스크에 대한 신규 보험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소비자 중심 보험서비스 확립 신뢰 제고에 나선다. 보험소비자 정보 접근성 확대와 소비자 수요 맞춤 판매채널을 다각화한다. 이를 위해 고령자·어린이 전용보험 판매채널 확대, 플랫폼 기반 임베디드 보험 활성화 지원, 판매채널 다양성 확대를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시장의 포화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보험사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국내외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진출 국가와의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 10월 시행을 앞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와 관련해서도 소비자 친화적으로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시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 회장은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2회로 관가에 입문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대변인,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에 이어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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