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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대통령실 정책실장 신설, 3실 체제로 개편...이르면 내주 10개 부처 개각 단행

issuenbiz 2023. 11. 30. 10:04

신임 정책실장 이관섭... 추경호 원희룡 한동훈등 10명 규모 장관 교체될듯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과 관련해 "엑스포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부산 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여러분에게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예고에 없던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모든 것은 제 부족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사진=연합뉴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이 실패로 끝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30일 대통령실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책실장을 다시 신설,대통령실을 현행 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의 2실장 체제에서 3실장 체제로 확대개편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정책실장에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이 정책실장 산하로 이동할 전망이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정무·시민사회·홍보 분야만 맡게 된다.

수석급도 대거 교체된다.

김은혜 홍보수석과 안상훈 사회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떠난다.

새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 시민사회수석에 황상무 전 KBS 앵커가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새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사회수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과학기술수석, 환경노동수석은 신설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엑스포 유치가 불발됨에 따라 유치 업무를 전담했던 미래전략기획관실은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조직 개편에 이어 개각도 앞당겨 이르면 다음주 대대적인 2기 개각이 단행될 전망이다.

2기 개각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 출신 인사들의 교체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각에서는 19개 부처중 10개 안팎 장관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비공개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떠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며

"물러나는 분들은 일을 잘해서 당에서 부르는 것이니 너무 섭섭해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에 나설 장관으로는 현역 의원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에서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 부총리 후임에는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내정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총선 출마가 확실시돼 후임으로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내정설이 나돌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경우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과 길태기 전 서울고검장이 후임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의 거취는 유임이 유력했으나 엑스포 유치 실패 여파와 맞물려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도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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