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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특별 금융지원...국세청 5개 특별재난지역에 세정지원

issuenbiz 2024. 7. 16. 14:22

지난 10일 폭우로 전북 군산시 성산면 한 아파트 뒤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토사와 나무가 쓸려내려와 뒤덮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근 충청·전북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계와 기업을 돕기 위해 은행과 보험 카드사등 금융권이 팔을 걷어 부쳤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전국적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특별 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기업은행은 집중호우 피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 범위 내에서 운전자금과 시설물 피해 복구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최대 1.0%p(포인트) 까지 감면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여신의 만기 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상환을 유예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피해복구와 조기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은 전국적으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복구 및 조기 생활안정을 위한 범농협 비상대책의 일환으로 수해지역 52개 시군에 거주하는 피해 조합원 및 농업인,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금융지원에 나섰다.

피해 조합원은 오는 9월 30일까지 세대 당 최대 1000만원 한도로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피해 농업인은 신규대출 시 우대금리 적용, 기존대출에는 기한연기 또는 할부원금 및 이자납입 유예 신청을 할 수 있다.

피해를 입은 일반 고객의 경우에는 기존대출 기한연기 또는 원금 및 이자납입 유예 신청만 가능하다.

지원대상과 신청방법 등 금차 긴급 금융지원 관련 세부사항은 해당지역 농축협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여영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이사는“집중호우가 남기고 간 상처로 어려움을 겪고 계실 농업인과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조합원과 피해 주민 모두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농협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그룹 차원에서 피해지역에 신속하게 지하기 위한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재난 발생 시 그룹 차원에서 △상황 파악 △지원 규모 협의 및 결정 △지원 실행 및 지원 내용 전파로 이어지는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피해 지역에 보다 선제적이고 진정성 있는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및 분할상환유예△신한카드는 카드결제대금 청구유예 △신한라이프는 보험료 납입유예 및 분할납부 등 그룹 계열사별 금융지원 방법 및 규모에 대한 사전 협의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신속하고 적시성 있는 피해 지원을 위해 비금융 지원 제도를 정비했다.

NGO 단체에 대한 기부뿐만 아니라 전국 영업망을 갖고 있는 은행의 각 지역본부를 활용한 보다 적극적인 피해 지원 방법을 마련했다.

재난 발생 시 ①은행 지역본부-지자체 간 지원 사항 사전 협의 ②대한적십자사에 지원 여부 및 품목 확인 ③지자체가 대한적십자사에 직접 신청 ④대한적십자사가 미리 구비해 놓은 구호 물품을 지자체에 직접 전달 ⑤지급된 물품 수량에 맞춰 기부금 후원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로, 현지 상황을 가장 빠르게 알 수 있는 은행 지역본부와 지자체 간 신속한 협의 및 대응이 주요 골자다.

또한 상기 구호 물품 외 타 품목 요청 시 본부별 1억원의 한도로 관련 경비를 선집행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즉각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수해 등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인해 매년 큰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보다 신속하고 현장에 반드시 필요한 지원을 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며 “신한금융은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통해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금융권의 경우 한화생명이 7월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피해를 입은 고객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특별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한화생명 보험가입 고객은 신청일로부터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받을 수 있다.

융자대출 이용 고객은 6개월간 대출 원금 및 이자 상환 유예가 가능하다.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 피해를 입었을 때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수해 피해로 입원 및 통원 치료를 받으면 사고일로부터 6개월간 청구금액과 무관하게 △모바일 △홈페이지 △팩스 △스마트플래너 등 비대면 채널로 사고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청구가 접수될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할 방침이다.

보험료 납입 유예를 원하는 고객은 가까운 한화생명 고객센터 및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지점을 방문해 자필로 특별지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융자 대출 이용 고객은 한화생명 융자센터에서 접수를 받는다.

접수 시 재해피해확인서(지자체 발급 가능)와 신분증 사본, 가족관계확인서류(피해자가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인 경우)를 지참해야 하며, 신청 기간은 다음 달 23일까지다.

롯데카드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고객에 대한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롯데카드 고객은 오는 8월 31일까지 피해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롯데카드에 제출하면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이와 함께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이면,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피해 고객이 오는 8월 31일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때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 준다.

같은 기간 분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3개월 거치 상품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거치기간 동안은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한편 국세청은 호우 피해로 특별재난 지역으로 지정된 5개 지방자치단체의 납세자에 대해 세정 지원에 나섰다.

세정 지원 대상 지역은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 등이다.

이들 지역의 납세자는 부가가치세·법인세·종합소득세 등의 납부 기한 연장을 신청하면 최대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고지받은 국세도 최대 2년까지 납기를 연장할 수 있다.

현재 체납액이 있다면 최대 2년까지 압류 혹은 압류 재산의 매각을 유예할 수도 있다.

세무조사 통보를 받은 경우 세무조사 연기·중지를 신청하면 국세청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집중호우 피해로 사업용 자산 등을 20% 이상 상실한 경우 재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재해손실세액공제 신청서를 세무서에 제출하면 상실 비율에 따라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정 지원은 우편이나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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