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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손태승 친인척 부당대출' 우리은행 본점 등 압수수색

issuenbiz 2024. 8. 27. 12:58

금감원, '100억 횡령' 우리은행 검사 확대

 

 

검찰/사진=이슈앤 비즈DB ​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우리은행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손 전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을 재검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22일부터 우리은행에 대한 추가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 경영진이 부당 대출 의혹을 인지하고도 고의로 금융당국 보고를 누락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금감원은 특히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 경영진의 '책임론'을 강조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금감원이 지난 25일 배포한 '우리은행 전직 회장 친인척 부적정 대출 취급 관련 추가 사실에 대한 설명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 여신감리부서는 작년 9~10월 손 전 회장 친인척 대출 사실을 현 우리은행 경영진에 보고했다.

​우리금융지주 경영진은 늦어도 올해 3월께 감사 결과가 반영된 안건을 보고받는 과정에서 손 전 회장 친인척 연루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현 경영진이 이번 사안에 대해 제대로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금감원은 "그간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있어 경영진 견제 등 이사회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그러나 우리금융지주·은행은 대규모 부적정 대출 취급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사회에 제대로 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어 1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횡령 사고와 관련해 지난 12일부터 긴급 검사에 착수했으며 검사반 인원을 기존 6명에서 9명으로 늘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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