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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잠실점 연매출 3조원 달성…"2027년 4조원 목표"

issuenbiz 2024. 12. 26. 09:49

 

롯데에비뉴엘 잠실 및 롯데월드몰/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이 지난 25일 연매출 3조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잠실점은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20%를 넘었고 내수 침체 영향을 받은 올해도 10%대 성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의 성장은 백화점과 명품관, 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로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초(超) 리테일'에 집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롯데백화점은 2021년부터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던 16만5천㎡(5만평) 규모의 월드몰을 운영하면서 백화점의 MD(상품기획) 역량을 살려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이색 콘텐츠를 보강했다.

아더에러와 마르디 메크르디, 런던베이글뮤지엄, 블루보틀, 애플스토어 등 'K-패션' 브랜드와 F&B(식음료),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들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2년간 월드몰에 새로 입점하거나 재단장한 매장은 100여개에 달하며 팝업도 600개 넘게 선보였다.

​대단지 고급 주거 상권에 자리 잡은 특성에 맞춘 상품기획과 서비스도 잠실점 성장에 한몫했다.

에비뉴엘은 최상위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기획을 선보이고 본관도 오디오 브랜드 JBL, 이탈리아 명품 가구 까시나 등 고급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확대했다. 올해(1∼11월) 잠실점의 라이프스타일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증가했다.

​또 본관과 에비뉴엘에 우수고객 라운지 5개를 신설하고 2천㎡(620평) 규모의 등급별 우수 고객 라운지를 갖췄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의 경쟁력 중 하나로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가 어우러진 '롯데타운'을 꼽았다. 잠실점은 호텔과 초고층 전망대, 아쿠아리움, 영화관은 물론 인근에 테마파크인 롯데월드가 있다.

이 밖에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 '스타일런' 등 고객에게 새로운 문화와 경험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내년에는 잠실점 본관 재단장에 나선다. 1988년 문을 연 이후 37년 만에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재단장이 끝나는 2027년에는 국내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재단장 첫 단계는 지하 식품관으로 '프리미엄'을 테마로 해외 디자인사와 협업해 혁신적인 식품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저층부부터 단계별 재단장을 통해 본관을 강남 상권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월드몰은 이색 콘텐츠와 F&B(식음료)가 다양한 쇼핑몰로, 에비뉴엘은 전국 최고 럭셔리 전문관을 목표로 새단장 및 MD(상품기획) 강화를 진행한다.

​단일 점포 기준으로 올해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한 백화점은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잠실점이고, 2조원을 달성한 백화점은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과 롯데 본점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백화점) 최초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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