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최상목 권한대행, 정부 시무식 "전례 없던 엄중한 상황…나라 어려울수록 공직자 역할 중요"

issuenbiz 2025. 1. 2. 14:47

김태규 방통위원장 대행 사직서 반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정부 시무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국민께서 염려하지 않고 일상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국정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든 공직자가 전심 전력을 다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서 "새해가 밝았지만, 대한민국은 전례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행은 "국제 정세의 변화로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외교 안보 지형의 판이 달라지고 있다.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민들의 상심과 불안감도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무엇보다 먼저 굳건한 안보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현재 우리 군은 철통 같은 안보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 협력을 발전시키면서 다른 우방 국가들과의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트럼프 신(新)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 안보, 통상 등 분야별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미국 등 주요국과도 긴밀히 소통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정적 경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는 금융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신용평가사, 해외 투자자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대외 신인도를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부처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대행은 "국민 화합과 통합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라며 "우리 사회의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화하여 사회적 갈등 요인을 해소하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써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 안정과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국회,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지도층의 단합과 협력이 절실하다"며 "정부도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현실적 해법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행은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의 사직서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 최 대행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들이 일괄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취재진의 관련 문의에 대해 "(최 권한대행은) 지금은 민생과 국정안정에 모두 힘을 모아 매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사표를 수리할 계획은 없다"고 답변했다.

 
출처 : 이슈앤비즈(http://www.issue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