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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험사 순이익 45.5% 급증 13조3578억원 '사상 최대'...손보 8조2626억·생보 5조952억원

issuenbiz 2024. 3. 26. 08:52
"PF 부실 확대" 보험사 중기대출 부실채권비율 급등
 

작년 보험사 순이익 45.5% 급증 13조3578억원 '사상 최대'...손보 8조2626억·생보 5조952억원/t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새 회계기준 (IFRS17) 도입과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영향으로 지난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생보사 22개·손보사 31개의 당기순이익이 총 13조3578억원으로 2022년 대비 4조1783억원(45.5%) 급증했다.

생보사가 5조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6%(1조3915억원) 늘었고, 손보사는 8조2626억원으로 50.9%(2조7868억원) 늘었다.

작년 수입보험료는 237조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조1832억원(6.0%) 감소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가 125조2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929억원(4.2%) 증가했다.

반면 생보사의 수입보험료가 112조4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조2761억원(15.3%) 감소했다.

보험사의 작년 총자산이익률(ROA)은 1.09%로, 전년 대비 0.40%포인트(p)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2%로 당기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도 변경에 따른 순자산 증가 때문에 0.20%p 하락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122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조5000억원(6.5%)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166조6000억원으로 77조7000억원(87.4%) 증가했다.

금감원은 " 손익·자본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보험회사의 영업·투자활동에 따른 재무건전성 리스크 요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는 등 상시감시 활동을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확대로 지난해 보험사의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전년 대비 급등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35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8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138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조원 감소했다.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2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3000억원 줄어들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친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3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42%로 전년 말보다 0.20%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년 말보다 0.15%p 상승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년 말보다 0.22%p 올랐다.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1.02%로 전년말보다 0.42%p 높아졌다.

특히 부동산 PF 부실 확대로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1.33%로 전년 말보다 1.04%p 치솟았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연체율 등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부실자산의 조기 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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