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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수석비서관 전원교체…경제 박춘섭 ·사회 장상윤 ·정무 한오섭·홍보 이도운

issuenbiz 2023. 11. 30. 16:16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과 관련해 "엑스포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부산 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여러분에게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예고에 없던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모든 것은 제 부족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사진=연합뉴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서 부산이 사우디 리야드에 90표차라는 큰 표차로 참패하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후폭풍이 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정무수석에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을 승진 임명하는 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전원을 교체했다.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 경제수석에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각각 기용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통령실 인사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직을 신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승진 기용했다.

대통령실 수석급 인사에 이어 개각도 앞당겨 이르면 다음주 대대적인 2기 개각이 단행될 전망이다.

2기 개각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 출신 인사들의 교체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각에서는 19개 부처중 10개 안팎 장관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비공개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떠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며 "물러나는 분들은 일을 잘해서 당에서 부르는 것이니 너무 섭섭해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에 나설 장관으로는 현역 의원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에서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 부총리 후임에는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내정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총선 출마가 확실시돼 후임으로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내정설이 나돌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경우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과 길태기 전 서울고검장이 후임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의 거취는 유임이 유력했으나 엑스포 유치 실패 여파와 맞물려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도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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