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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 미 대선 최대 변수 FBI "용의자 단독범행" 공화 전대 15일 개막…바이든 "안전조치 지원"

issuenbiz 2024. 7. 15. 13:38

유세 중 발생한 총격에 긴급히 대피하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미 대선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FBI)은 14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을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사망)의 단독 범행이며 대중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또 용의자 크룩스가 정신병을 앓았거나 온라인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한 증거를 찾지 못했고, 특정 이념에 연루됐다는 것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암살미수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하고 있지만 국내테러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을 인용, FBI 수사팀이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하고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크룩스는 이전에 FBI의 수사망에 오른 적이 없는 인물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수사팀은 또 사살된 용의자가 사용한 총기는 AR-15 계열 소총으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며 범죄 현장의 용의자 시체 옆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관들이 용의자의 차량을 수색하면서 폭발물질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장치를 찾아내 버지니아주의 콴타코에 있는 FBI 연구실에서 추가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명부에 공화당원으로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일인 지난 2021년 1월 20일 진보 계열 유권자 단체에 15달러를 기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앞서 AP 통신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 유세 직전 한 남성이 인근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현지 경찰에 신고돼 경관 한 명이 옥상에 올라가 크룩스와 마주쳤고, 그는 경관에게 소총을 겨눴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중 피격이라는 중대 변수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공화당은 15일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11월 대선에 나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식 지명하는 한편 그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를 선보이고, 주요 공약과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다.

공화당은 부상한 트럼프 전 대통령 참석 하에, 전대를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따라서 공화당은 3일차인 오는 17일 부통령 후보의 수락 연설에 이어 최종일인 1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트럼프 집권 2기 비전'을 밝히고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한편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총격 사건을 겪은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와 관련, 백악관 연설에서 "어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독립적 조사를 지시했으며, 그 결과를 국민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강화된 수준의 경호를 받고 있고, 나는 그를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재원과 역량, 보호수단을 그에게 제공할 것을 비밀경호국(SS)에 일관되게 지시해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나는 비밀경호국 국장에게 공화당 전당대회를 위한 모든 안전 조치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비밀경호국은 전당대회 안전 계획에 변화는 없다면서 전당 대회 안전 확보에 "전적으로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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