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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앞다퉈 인상

issuenbiz 2024. 8. 19. 14:32

KB 20일부터 주담대 최대 0.3%p↑…신한 21일·하나 22일 인상

 

 

국내 5대 은행/사진=연합뉴스

 

 

5대 시중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관리 압박에도 꺾이지 않는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 강화 차원에서 앞다퉈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KB일반부동산담보대출) 금리는 0.30%p 오르고, 전세자금대출(KB주택전세자금대출·KB전세금안심대출·KB플러스전세자금대출)도 보증기관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0.20%p 상향 조정된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3일과 18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0.13%p, 0.2%p 인상했고 29일부터는 갈아타기(대환)·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까지 제한한 바 있다.

이달 2일에도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일괄적으로 0.3%p 상향 조정했고, 7일에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1%p 추가 인상했다.

신한은행도 이르면 오는 2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1~3년물에 대해 0.05%포인트 인상, 1년물에 대해 0.1%포인트 금리가 상향될 예정이다.

앞서 신한은행도 지난달 15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씩 높였고 29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p 인상한 바 있다. 이달 7일과 16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최대 0.3%p, 0.5%p 올렸다.

하나은행은 오는 22일부터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의 감면 금리를 0.6%p, 하나원큐전세대출의 감면 금리를 0.2%p 각각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

대출 감면 금리를 축소하면 사실상 금리 인상 효과가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전 상품의 감면 금리도 0.1%p 축소 조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7월 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p 인상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금리 인상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20일부터 대면 주담대(5년 변동) 금리를 0.3%포인트(p) 인상하기로 했다.

비대면 아파트 주택담보대출(5년 변동) 금리도 0.1%p 올린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3%포인트(p) 인상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주담대 주기형·혼합형 상품 금리를 각 0.2%p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추가 인상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4일 기준 719조9178억원으로, 이달 들어 채 보름도 지나지 않아 4조1795억원 급증했다.

한편 5대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 전문 카카오뱅크도 지난 14일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담대 금리를 최대 0.2%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달 26일에 이어 두번째다.

이에 따라 상품별 최저 금리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 전월세보증금대출 연 3.618→3.715%(0.1%p↑) △SGI서울보증보험 전월세보증금대출 연 3.649→3.746%(0.1%p↑) △주담대 변동금리 연 3.987→4.185%(0.2%p↑) △주담대 혼합금리 연 3.383→3.584%(0.2%p↑) 등으로 조정됐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이날 예금금리를 만기에 따라 일제히 0.1∼0.2%p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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