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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엑스포 개최지 내일 새벽 결판...부산 역전 가능할까

issuenbiz 2023. 11. 28. 12:34

사실상 한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2파전
각국 대표단 접촉, 한표 설득 전력...기업인들 ‘지원 유세’
61兆원 이상 경제적 파급 효과...50만명 고용창출 기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프팡스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선정하는 운명의 날이 밝았다.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28일 엑스포 유치위원회 등에 따르면 부산시는 엑스포 개최 도시를 결정하는 BIE 투표에서 기호 1번을 받았다. 기호 2번은 이탈리아 로마,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기호 3번으로 확정됐다. 기호 배정은 총회 당일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순서이기도 하다.

 

2030엑스포 개최지는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BIE총회에서 182개 회원국의 익명투표로 결정된다. 1국가 1표다. 부산, 리야드, 로마가 경쟁하는 가운데 3분의 2이상 득표한 도시가 바로 개최지로 결정된다. 다만 3분의 2 득표에 미치지 못하면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개최지 결정을 위한 대한 투표는 28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쯤)에 시작된다. 결정지는 자정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총리가 총회에 불참하며 사실상 개최 포기를 알렸다. 사실상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유치전 판세는 리야드에 기울었다는 평가가 많지만 한국 정부와 재계는 투표 직전까지 유치 총력전을 전개하며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정부 내부적으로는 “49(부산) 대 51(리야드)까지는 따라 붙었다”는 자체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국 정부는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경우 부산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1차에서 이탈리아에 투표했던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사우디보다는 한국에 우호적인 만큼 결선 투표에서 표심을 흡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원유 수입 등 중동과 관계를 고려해 사우디를 지지했던 일본이 부산을 지지한다는 외신 기사가 나오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부 엑스포 유치지원단 관계자, 재계 인사들은 지난 27일 파리에서 각국 BIE 회원국 대표단을 접촉해 지지표 이탈을 막고 한표를 설득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기업인들의 ‘지원 유세’도 막판까지 계속됐다.

한편 부산이 리야드와 로마를 제치고 개최 도시로 최종 낙점되면 우리나라는 생산유발 43조원·부가가치 18조원 등 61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얻게 될 전망이다.  5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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