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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은행연합회장에 조용병 선출...'상생금융' 해법 주목

issuenbiz 2023. 11. 28. 14:11

                                                   제15대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에 선출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제15대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에 공식 선출됐다.

 

28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총회에서 이사회가 단독 후보로 추천한 조 전 회장이 만장일치로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지난 16일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세 번째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조 전 회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조 신임 회장은 1957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신한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뉴욕지점장과 리테일부문장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을 거쳐 신한금융지주 회장(2017년 3월∼2023년 3월)을 역임했다.

 

조 신임 회장은 다음달 1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 신임 회장은 ‘관피아’ 논란에서 한 걸음 벗어나면서도 은행장들이 원하던 ‘관과의 원활한 소통’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주요 은행장들로 구성된 회추위가 조 전 회장 단수 추천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배경이기도 하다. 

 

김광수 현 은행연합회 회장은 “조 회장은 금융 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 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더불어 정치권의 은행권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이라 차기 회장의 어깨는 무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 후 조 회장은 상생 금융 등 은행권에 산적한 과제를 풀어야 한다. 이자 장사 비판을 받는 은행권을 향해 최근 윤석열 대통령까지 ‘종노릇’ 표현을 써가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금융 당국 주도로 5대 금융지주 중심의 상생금융 논의를 진행 중이다. 

 

최근 야당에서는 당론으로 금융회사에 대한 횡재세 도입을 밀어붙이고 있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은행 업권 내부적으로도 순이자마진(NIM) 하락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 비이자이익 확대 등의 난제에 직면해 있다.

 

민간 출신인 조 회장이 당국의 '종노릇', '상생 금융' 압박에 대응해 업계와 당국의 가교로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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