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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양자암호원칩’, 국정원 공식 인정 획득

issuenbiz 2024. 11. 13. 09:18

 

정부 차원의 암호모듈검증(KCMVP) 통과 … ‘양자암호 보안칩’ 확산 길 열어
AI CCTV, 드론, AIoT 등 높은 보안성 요구되는 다양한 기기에 탑재 가능해
SKT “국가와 고객의 중요 정보 완벽히 지킬 양자암호 제품들 계속 선보일 것”
 

 

 

양자암호원칩(QKEV7)’과 이를 탑재한 구간양자암호단말장치/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은 케이씨에스(KCS, 대표 김광묵)와 공동 개발 및 상용화한 '양자암호원칩(QKEV7)'이 국가정보원의 암호모듈검증(KCMVP)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KCMVP는 국가 및 공공기관의 중요 정보 보호에 사용되는 암호 체계의 안정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현재 국가•공공기관을 위한 정보보호시스템에 탑재되는 암호모듈은 반드시 KCMVP 인증을 받아야 한다.

​‘양자암호원칩’은 양자난수생성기 칩과 암호통신기능 칩 등 2개의 칩이 하나로 합쳐진 보안칩이다. 특히, 양자 기반 암호키 생성 기술과 함께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PUF, Physical Unclonable Function) 등 강력한 보안 기능이 적용됨에도 초경량, 저전력을 특징으로 한다.

​SKT는 지난 202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양자암호원칩’을 공개하고 상용화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에 SKT가 받은 인증은 국정원 KCMVP 보안수준2등급으로, 국정원에서 암호모듈을 대상으로 부여한 인증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높은 등급이다. 양자난수생성기가 적용된 보안칩이 국정원의 보안 검증을 통과한 것은 국내 최초다.

​SKT는 이번 국정원 보안검증 통과가 국방 등 국가•공공기관은 물론, 기업체의 AI CCTV, 드론, 5G 특화망 등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영역에 ‘양자암호원칩’이 활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T와 케이씨에스는 이번 KCMVP 인증을 시작으로 국방∙공공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시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난 6월 출시한 차세대 양자암호칩 ‘Q-HSM’으로 차세대 국가 차원의 보안 관련 실증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Q-HSM’은 ‘양자암호원칩’에 소프트웨어 기반의 PQC(양자내성암호)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양자암호 칩으로, 강력한 보안성을 특징으로 한다.

​한편, SKT는 지난 2022년에도 양자키분배기를 활용한 데이터 암호화가 적용된 전송암호화장비로 KCMVP를 통과하는 등 국내 양자암호시장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양자키분배(QKD) 기기에 최신의 양자내성암호(PQC) 표준 알고리즘을 결합해 현재까지 출시된 양자암호 적용 기기 가운데 가장 강력한 보안성을 보유한 ‘QKD•PQC 하이브리드형’ 양자암호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양자암호원칩’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엄격한 국정원의 암호모듈인증을 통과하며 우수한 보안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기관, 기업, 고객의 중요한 정보를 완벽하게 지켜낼 양자암호 기반의 솔루션과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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