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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연평도·백령도 북방서 해안포 200여발 사격…해병 연평부대 서북도서서 대응 사격훈련 예정

issuenbiz 2024. 1. 5. 14:09

서해 연평도·백령도에 주민 대피령

사진은 연평도에 배치된 발칸포에서 사격을 하고 있는  연평부대원들. /사진=국방부 자료사진/연합뉴스

                                                       

 

                                                      

 

북한군이 5일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

이에 맞서 해병대 연평부대 서북도서서 대응 사격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2시간 동안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이로 인한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으며, 탄착지점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군이 해상 완충구역에서 사격훈련을 한 것은 2022년 12월 6일 강원도 고성·금강 일대에서 실시한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앞서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긴장감이 고조됐다.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사무소는 이날 낮 12시 2분과 12시 30분 2차례 연평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연평면사무소는 북한 도발 관련 상황이 있어 연평도에서 해상 타격을 한다는 군부대 연락을 받고 긴급 대피 방송을 내보낸 뒤 주민들의 대피를 유도했다.

이날 오후 1시 인천에서 출발해 연평도로 향할 예정이었던 여객선 코리아프린세스호도 통제됐다.

연평도에는 약 2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연평도 포격전(延坪島 砲擊戰) 13주기 추모식이 지난해 11월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추모식에서는 해병대 관계자와 전사자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당시 포격전 과정에서 전사한 장병들을 추모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 경, 북한군이 아무런 선전포고도 없이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면의 대연평도를 향해 포격하자 우리 해병대가 피격 직후 북한군 영토를 향해 대응사격을 가한 사건이다.

북한군이 포탄 170여 발을 발사해 故 서정우 하사와 故 문광욱 일병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이 2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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