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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차, LG 등 재계 설 앞두고 앞다퉈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상보)

issuenbiz 2024. 1. 29. 15:10

삼성, 현대차, LG, 롯데등 재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앞다퉈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하는등 내수 경기 활성화 지원에 적극 나섰다.

 

 

 

삼성, 현대차, LG, 롯데등 재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앞다퉈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하는등 내수 경기 활성화 지원에 적극 나섰다.

◆삼성, 설 명절 맞아 협력업체 물품대금 2조 1400억원 조기 지급...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

삼성은 설 명절에 앞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이 이번에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삼성전자 1조 4000억원을 비롯해 총 2조 1400억원으로, 작년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 400억원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렸다.

삼성은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대금 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상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직원들은 온라인 장터를 통해 ▲관계사 자매마을 농수산물 및 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올해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는 ▲한우 선물세트 ▲수산물 세트 ▲가공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각 관계사 노사협의회도 임직원들이 온라인 장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환경 개선을 돕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해 작년까지 3200여 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작년부터는 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공장을 더욱 고도화시키는 ‘스마트공장 3.0’ 사업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협력회사가 아닌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도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 완화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은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삼성 임직원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 및 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상생·물대 펀드 규모는 2010년 2조 3천억원에서 현재 3조 4천억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협력회사들은 조성된 펀드를 활용해 시설투자, R&D 등 회사발전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설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 2조 조기지급...6000여개 협력사 명절 소요자금 부담 해소..."동반성장 앞장"

현대차그룹도 이날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납품대금 2조1447억원을 애초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등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가 그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기 지급이 상여금을 포함한 각종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으로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설 명절에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1차 협력사들이 설 이전에 2차,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2조3766억원, 1조9965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적극 실천해 동반성장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8개 계열사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1조 2500억 원 조기 지급

LG는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총 1조 2,5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LG는 설 명절을 앞두고 대금 결제, 상여금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LG 계열사들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 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1,000억 원 펀드를 조성해 현재 총 3,000억 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신규 및 자동화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직접 제공하고 있다.

 

LG이노텍은 1,4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면서 협력사의 자금 조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 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설비, 운영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뿐만 아니라,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LG 계열사들은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달 16일부터 설 명절 전까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에 총 2,000kg의 김치를 기부하고 있으며, 한국장애인재활협회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 장애청소년 가정에 쌀과 식료품 세트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여수, 대산 등 사업장별로 지역 이웃을 대상으로 생필품, 난방용품 등을 전달한다. LG생활건강은 전국 여성 청소년 기관, 노인복지시설 등에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를 기부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과일?채소 등 제철장터 상품으로 구성한 ‘마음나눔 꾸러미’를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롯데그룹,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8800억원 조기 지급

롯데그룹은 설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납품 대금 8800억원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등 29개 계열사가 1만4천여개 협력사에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가량 앞당겨 대금을 지급한다.

롯데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파트너사들을 돕기 위해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납품 대금 조기 지급, 해외 판로 개척 등 파트너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2013년부터 중소 협력사에 명절 전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 왔다.

또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출연해 협력사의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는 동반성장 펀드를 운용하고있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 도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서 노하우도 전수하고 있다.

롯데지주와 6개 유통계열사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행사 등을 통해 중소 협력사의 해외 판로 개척도 돕고 있다.

이밖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설을 맞아 가맹점과 중소협력사에 정산대금 2000억원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지급 대상은 전국 1만7천여개 가맹점과 상품 등을 거래하는 100여개 중소 협력사다.

BGF리테일은 내달 초부터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20여일가량 앞당겨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맹점과 협력사를 돕기 위해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2013년부터 명절 전 정산금을 미리 지급해왔고, 가맹점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동반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설날을 맞아 GS25 가맹 경영주와 협력사에 총 1800억원 규모의 정산금과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GS리테일은 GS25 가맹 경영주의 정산금과 상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의 물품 대금을 이달 31일부터 순차 조기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는 기존 지급일 대비 최대 12일 앞당긴 일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명절에 이어 올해도 설을 앞두고 협력사에 2천200억원 규모의 대금을 선지급키로 했다. 회사는 협력사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한 상생 경영 파트너십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2년에는 협력사의 저금리 대출을 위해 조성한 상생 펀드 규모를 기존 400억원에서 82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 2020년부터는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협력사의 인력 개발과 기술 협력, 복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중흥그룹은 설 명절을 앞두고 중흥건설과 중흥토건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돕기 위해 공사대금을 명절 전에 조기 지급한다.

공사대금은 약 1300억원 규모로,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동부건설[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현장 협력사 180여곳에 공사대금 550억원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지급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의 유동성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동부건설은 평소에도 협력사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외주 및 자재 대금, 노무비 등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KT는 그룹사 8곳과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 약 1천193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참여 그룹사는 KT알파, KT커머스, KT스튜디오지니, KT DS, 브이피, KT엔지니어링, 이니텍, KT is다.

KT는 매년 설, 한가위를 앞두고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해왔으며, 시중 금리 대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1천억 원 규모 상생협력 펀드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오뚜기는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하도급 대금 약 113억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오뚜기는 대금을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50여일 앞당겨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주문자위탁생산(OEM)사, 원료업체, 포장업체 등 32곳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하도급 대금 조기 지급이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경산업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 자금난 해소를 위해 거래대금 68억원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애경산업은 원부자재 등을 공급하는 81개 협력사를 조기 지급 대상으로 선정해 애초 지급일보다 19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출처 : 이슈앤비즈(http://www.issue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