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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차 시장 'BMW-벤츠-테슬라' 3강 구도로 편성

issuenbiz 2024. 12. 23. 08:34

BMW 1위 오른 가운데 테슬라 첫 3위…2017년 진출 후 최다 판매

내년 테슬라, BYD간 경쟁 결과에 촉각

 

 

테슬라/사진=EPA연합뉴스 ​

 

 

전통적으로 4강 구도로 유지됐던 국내 수입차 시장이 올해 테슬라의 선전으로 3강 구도로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간 선두 다툼은 올해에도 계속된 가운데 테슬라가 작년의 2배에 달하는 판매량으로 처음으로 3위에 오르면서 이러한 3강 구도가 중국 전기차 브랜드 상륙이 예정된 내년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금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입차 누적 판매량 순위는 BMW 6만7천250대, 메르세데스-벤츠 5만9천561대, 테슬라 2만8천498대, 볼보 1만3천603대, 렉서스 1만2천849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BMW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왕좌에 오를 것이 유력한 가운데 테슬라는 두 브랜드에 이어 처음으로 3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테슬라는 올해 지난해(1만6천461대)의 2배에 달하는 3만1천대가량의 판매량으로 2017년 국내 진출 이후 최다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3위 가세로 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볼보)으로 이어졌던 전통적 4강 구도는 올해 'BMW-벤츠-테슬라'라는 3강 구도로 재편됐다는 업계 관계자들은 해석했다.

테슬라 모델Y/사진=연합뉴스 자료

 

 

올해 테슬라의 선전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모델Y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Y는 올해 1∼11월 1만7천671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벤츠 E클래스(2만2천21대), BMW 5시리즈(1만8천947대)에 이어 베스트셀링 모델 3위에 올라가 있다. 이 순위는 올해 연간으로도 이어질 것이 유력하다.

​또 다른 테슬라 모델인 모델3도 1만319대의 판매량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모델Y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산 모델로, 올해 보조금이 작년 대비 62%가량(514만원→195만원) 삭감됐지만 미국산 모델Y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다 테슬라는 이달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국내 8번째 전시장인 '강남 스토어'를 여는 등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내년은 테슬라의 최대 경쟁업체인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중국 BYD(비야디)가 국내에 진출해 테슬라의 인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테슬라가 올해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며 "내년은 중국 BYD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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