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계엄 정국'이 6시간 만에 막을 내리면서 후폭풍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국 불안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며 원/달러 환율 급등, 주가 하락 등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안 폐기 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금융당국이 재차 금융사들과 릴레이 회의를 통해 시장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5대 금융지주와 비금융지주계열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등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함께 시장점검회의를 한다.
이는 전날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5대 금융지주회장·정책금융기관 금융상황 점검회의 연장선상으로, 각사 재무를 총괄하는 CFO들과 현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응방향을 논의하려는 차원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전날에 이어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은행의 건전성, 유동성, 재무적 안정성 영향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할 예정이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금융주 매도와 관련해서도 각사가 파악한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 사항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소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기업과 서민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을 원활히 공급해달라고 거듭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김 위원장은 국내 5대 금융지주사(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회장들을 만나 "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점검하고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 운용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사는 대외 신인도 측면에서 최전방에 있다"라며 "외국계 금융사·투자사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의 안정성은 물론 우리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적극 소통해 달라"고 강조했다.
출처 : 이슈앤비즈(http://www.issue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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