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금융위, 탄핵안 폐기 후 금융시장 불확실성…건전성·유동성 재점검 나서

issuenbiz 2024. 12. 10. 13:37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계엄 정국'이 6시간 만에 막을 내리면서 후폭풍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국 불안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며 원/달러 환율 급등, 주가 하락 등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안 폐기 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금융당국이 재차 금융사들과 릴레이 회의를 통해 시장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5대 금융지주와 비금융지주계열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등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함께 시장점검회의를 한다.

​이는 전날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5대 금융지주회장·정책금융기관 금융상황 점검회의 연장선상으로, 각사 재무를 총괄하는 CFO들과 현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응방향을 논의하려는 차원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전날에 이어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은행의 건전성, 유동성, 재무적 안정성 영향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할 예정이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금융주 매도와 관련해서도 각사가 파악한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 사항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소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기업과 서민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을 원활히 공급해달라고 거듭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김 위원장은 국내 5대 금융지주사(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회장들을 만나 "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점검하고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 운용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사는 대외 신인도 측면에서 최전방에 있다"라며 "외국계 금융사·투자사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의 안정성은 물론 우리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적극 소통해 달라"고 강조했다.



출처 : 이슈앤비즈(http://www.issuenbiz.com)